▲KLPGA 투어 한화클래식 2019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효주 프로, 넬리 코다(이상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이다연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이 29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올해도 국내 강자들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4)와 넬리 코다(21·미국)는 오프닝 라운드에서 국내파 이다연(22)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세 선수는 29일 오전 8시 30분 10번 홀부터 출발한다.

2014년 한화 클래식 우승자인 김효주는 5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당시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열렸을 때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해 6타 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대회장을 제이드팰리스로 옮긴 뒤 지난해 처음 출전해서는 이틀 동안 148타(76-72)를 쳐 컷 탈락한 아픔이 있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세 번째 나서는 김효주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바 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코다는 이 대회를 개최하는 한화큐셀골프단 소속으로 한화 클래식에는 3년째 출전하고 있다. 

28일 대회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코다는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작년 이 대회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좋은 기억도 있어서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1년 전 대회 2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적어내며 극적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던 코다는 3, 4라운드에서 선전한 끝에 순위를 공동 6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LPGA 투어 시즌 상금 부문에서 코다는 8위, 김효주는 11위를 달린다. 평균 타수에서는 김효주가 2위, 코다가 8위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3위에 올라있는 이다연은 특히 6월 중순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가파른 상승세다.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팅감 삼박자가 골고루 잘되고 있는 분위기다.

평균 타수 70.5967타를 쳐 국내 시즌 2위인 이다연은 드라이브 비거리 10위에 그린 적중률 13위(75.2%), 평균 퍼트 부문 2위(29.7개)다. 김효주와는 그린 플레이로, 코다와는 샷으로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최혜진(20)과 2위 조정민(25)은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한 루키 임희정(19)과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티오프는 낮 12시 10분 1번 홀이다.

시즌 첫 정상을 향해 여러 차례에 문을 두드린 장하나(27)와 박주영(29)은 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33)와 함께 낮 12시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올해 일본 JLPGA 투어에서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1위를 달리는 이민영2(27)는 1라운드에서 박소연(27), 김보아(24)와 동반 플레이한다. 세 선수 모두 올해 1승씩을 기록했다. 오전 8시에서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박민지(21)는 박현경(19), 박채윤(25)과 한 조를 이뤄 오전 8시 10분에서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바로 같은 홀에서 10분 후 김지현(28), 김아림(24), 유해란(18)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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