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2019시즌 14차전 우승을 차지한 공가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공가연(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2019시즌 14차전(총상금 1억1,000만원)에서 연장전 끝에 2부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6일과 27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0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가연은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선 뒤 이틀째인 최종라운드에서는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거둔 공가연은 최이진(24), 강지선(23), 성지은(19), 황정미(20)와 동률을 이뤘고, 무려 5명의 연장 승부가 만들어졌다. 

승부는 첫 홀에서 결정 났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앞 4m에 떨어뜨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공가연이 경쟁자 4명을 제치고 자신의 첫 드림투어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1,980만원.

공가연은 “작년 점프(3부)투어 우승 후 오랜만의 우승이라 무척 기쁘다”며 “4명과 연장을 갔지만, 지든 이기든 1위 아니면 2위이기에 공격적으로 쳤다. 당시에는 우승이 얼떨떨했지만, 울고 계시는 어머님을 보니 덜컥 실감이 났다. 물론 열심히 뒷바라지해주시는 아버지도 떠올랐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공가연은 “앞으로도 정규투어를 목표로 남은 드림투어 차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부투어 복귀를 노리는 김보경(33)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를 기록, 지난 5차전 이후로 오랜만에 톱10에 진입하며 선전했다.

드림투어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황예나(26)와 상금랭킹 2위의 김지수(25), 그리고 지난 13차전 우승자인 조혜림(18)이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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