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선전한 신인 임희정,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주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신인 임희정(19)과 공동 4위로 선전한 박현경(19)이 나란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임희정은 27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03위(1.20점)에 이름을 올리며 톱10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보다 58계단이나 급등한 순위다. 

임희정은 8월 2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나흘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박채윤(25)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작년 12월 2019시즌 개막전으로 치른 효성 챔피언십부터 하이원 대회까지 20개 대회에서 신인이 우승한 것은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조아연(19)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승연(21), 이달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18)에 이어 이번 임희정이 네 번째다. 이 가운데 2부 투어에서 뛰던 유해란은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 K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준우승한 박채윤은 세계 105위로 10계단 상승했고, 단독 3위 박주영(29) 역시 세계 119위로 9계단 올라섰다. 

공동 4위를 기록한 신인 박현경은 18계단 도약한 세계 159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7위 최혜진(20)과 세계 43위 이다연(22)이 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선수들 가운데 투톱 순위를 지켰다. 둘은 하이원 오픈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CAT 레이디스에서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인 단독 3위에 오른 이보미(31)도 세계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1주일 전보다 48계단 상승한 세계 223위다.

이보미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69타를 쳐 사흘 최종합계 8언더파 211타의 성적을 거뒀다.

이보미는 지난달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2019시즌 첫 톱10을 기록했고,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도 연달아 공동 8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후 나온 홋카이도 메이지컵과 NEC 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에서 2연속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로 반등에 성공했다.

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에는 신지애(31)가 세계랭킹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배선우(25)와 안선주(32)는 각각 세계 34위와 세계 3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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