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2019시즌 24번째 대회인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고진영, 이정은6,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LPGA 투어 2019시즌 24번째 대회인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진다.

고진영, 리디아 고, 브리트니 알토마레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1라운드에서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 미국의 브리트니 알토마레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출발시간은 23일 오전 2시 14분 10번홀이다.

이번 시즌 3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나 입상한 고진영은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레이스,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다. 특히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단독 2위-우승-단독 3위를 차례로 기록할 정도로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코스는 다르지만, 지난해 처음 출전한 CP 여자오픈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2012년, 2013년, 2015년 이 대회에서만 세 번 우승하는 등 캐나다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놀라운 것은 세 곳 모두 다른 골프장이었고, 첫 우승과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2년은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이후 2016년에 공동 7위, 2017년에 컷 탈락했고, 작년에는 공동 8위로 반등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15승을 달성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40위인 알토마레는 아직 LPGA 투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선수다. 올해는 마이어 클래식 공동 2위와 아칸소 챔피언십 단독 5위로 두 차례 상위 10위 이내 들었다.


이정은6, 넬리 코다, 엔젤 인

올해 신인상 후보 1순위인 이정은6(23)는 넬리 코다, 엔젤 인(이상 미국)과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셋은 23일 오전 2시 36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8차례 톱10으로 마친 이정은6는 상금,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2위를 달리며 고진영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캐나다 오픈에는 첫 출전이다.

코다는 올해 9차례(1승 포함)나 10위 안으로 마무리하며 강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렉시 톰슨에 이은 미국 여자골프의 2인자다. 특히 높은 그린 적중률(76.6%로 이 부문 2위)이 강점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는 시점에 미국 솔하임컵 대표팀이 확정된다. 솔하임컵 포인트 순위에서 상위 8위까지는 자력에 의해 자동으로 자격을 얻는데, 상위 7명은 이미 안정권이다. 그리고 2명은 단장 줄리 잉스터의 추천으로 정해진다. 현재 11위인 엔젤 인은 이번주 강렬한 경기가 필요해 보인다.


전인지, 리젯 살라스, 하타오카 나사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인지(25)는 리젯 살라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첫날 같은 조에서 대결하는데, 23일 오전 2시 47분 1번홀에서 시작한다.

2인1조 팀 플레이였던 다우 그레이트 레이그 베이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던 전인지는 현재 상금 랭킹 60위까지 밀린 상황이다. 

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때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가 단독 2위로 마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이번 대회로 필드에 복귀한다.

일본의 에이스 하타오카는 일찌감치 시즌 1승을 거뒀지만, 6월 중순 마이어 클래식 공동 2위로 시즌 세 번째 톱10일 기록한 뒤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3연속 컷 탈락했고, 그 중에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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