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김효주, 조정민, 오지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4)가 올 시즌 국내 강자로 자리매김한 조정민(25), 시즌 첫 승을 기대하는 오지현(23)과 이번주 강원도 그린에서 퍼팅 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다. 

김효주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사흘 연속 60대 타수 (69-68-68)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 72.2%에 평균 퍼트 수 27.33개.

김효주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톱10 피니시율 1위(64%)가 보여주듯이 누구보다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다. 올해 개인 최고 순위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거둔 두 차례 공동 2위다.

특히 퍼팅과 관련한 기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평균 퍼트 수 1위(27.92개)에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위(1.72개)를 앞세워 평균 타수 2위(69.27타)를 달린다. 언더파 횟수 39번으로, 이 부문 역시 1위다. 샌드 세이브율은 3위(61.11%).

한 시즌을 기준으로 라운드당 평균 퍼트 28개보다 적게 친 선수는 LPGA 투어에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없었다. 김효주가 이런 기세를 유지한다면 모처럼 진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2015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김효주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 대회 때는 7위를 차지했다.

2016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10승을 달성했던 김효주는 이번주 국내 통산 11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에 맞설 ‘소리 없는 강자’ 조정민은 퍼팅을 앞세워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따냈다. 타이틀 경쟁자인 최혜진(20), 이다연(22)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평균 퍼팅 3위(29.75개)인 조정민은 대상과 상금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있고,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였다.

평균 퍼팅 5위(29.77개)인 오지현도 퍼트를 앞세워 부활을 노린다.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7위)을 거둔 대만여자오픈에서 평균 퍼트는 27.25개,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선 29.66개로 각각 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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