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가 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골프대회 3라운드 5번홀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톱30'에 들어 있는 임성재(21)가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48위에서 공동 24위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28위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최종 30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임성재(현재 페덱스컵 랭킹 26위)는, 다음주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을 부풀렸다.

1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낸 임성재는 벙커샷을 핀 뒤쪽 1.5m에 세워 파로 막으면서 3라운드를 시작했다. 2~4번홀에서는 모두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그러다 5번홀(파5)에서 샷이글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세컨샷을 214야드 날려 그린 앞까지 보냈고, 핀과 15m 떨어진 곳에서 때린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은 것.

7번홀(파5)부터 9번홀(파4)까지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7번홀에선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러프로 향한 여파로 보기를 기록했다. 세 번째 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8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옆 3m 근처로 보내 깔끔하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9번홀에선 세컨샷이 다시 벙커로 날아가면서 보기를 추가했다.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안정감을 찾은 후반에는 집중력 있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4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80cm에 바짝 붙여 버디로 연결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세컨샷을 1m 근처로 떨어뜨려 버디로 홀아웃했다.

3라운드에서 임성재의 드라이브 정확도는 71.43%(10/14), 그린 적중률은 83.33%(15/18)로 샷감이 좋았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도 1.467개로 막았다.

임성재 외에도 김시우(24)가 공동 24위로 동률을 이뤘다. 다만, 2라운드에 공동 15위까지 올라섰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9계단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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