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골프대회 3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경기를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주말에 버디를 많이 잡아서 60타 중반대 스코어를 적어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1, 2라운드에서 연속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48위에 머물렀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사흘째 경기에서 힘을 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우즈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번주 첫 60대 타수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우즈는, 한국시각 오전 7시 현재 전날보다 16계단 상승한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3라운드 14개 홀에서 무려 8타를 줄여 중간 성적 18언더파를 달리는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는 10타 이상 벌어져 있지만, 우즈는 PO 최종전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38위인 우즈가 다음주 투어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기 위한 자격이라도 따내려면, 이번 대회에서 단독 11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한다.

우즈는 특히 3라운드에서 그린을 놓치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스크램블링이 2라운드 때 20%에서 3라운드에선 100%로 개선됐다. 1, 2라운드에서 두 차례씩 빠졌던 그린 사이드 벙커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를 달리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한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우즈는 초반 3개 홀에서 불안하게 파를 지켜낸 뒤 4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 2.5m 앞에 떨어뜨려 첫 버디를 낚았다. 투온으로 이글 기회를 만든 7번홀(파5)에선 5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세컨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홀과 15m를 남긴 10번홀(파5). 첫 번째 퍼트를 45cm에 붙인 우즈는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14번홀(파5)에서는 어프로치 샷을 핀 2.5m 전방으로 날려 버디로 연결했다. 기세를 몰아 16번홀(파4)에선 8m짜리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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