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골프대회 2라운드 16번홀에서 벙커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그린을 놓치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스크램블링은 20%에 그쳤고, 그린 주변 벙커샷도 기대를 미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선 많은 버디를 해서 반등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거의 제자리걸음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이틀 연속 1타씩을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전날보다 2계단 오른 공동 48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를 이어간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페덱스컵 순위 38위인 우즈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야 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남은 3, 4라운드에서 어려운 도전을 남겨뒀다.

우즈는 이날 5번홀(파5)에서 그린 주변 14m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m 안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낸 뒤 바로 6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러프에서 친 세컨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3온 2퍼트로 홀아웃한 것.

7번홀(파5)에서 낚은 1.3m 버디도 8번홀(파3) 보기로 까먹으면서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8번홀에선 티샷이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어진데다 약 4m 파 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샷이 날카로워진 우즈는 11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 앞 80cm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14번홀(파5)에서는 3.8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이어진 15번홀(파4)에선 6m에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잇달아 벙커에 빠진 16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6번홀 그린 앞 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이 홀을 지나 4m에 멈췄고, 파 퍼트는 살짝 강해 홀을 지나쳤다. 물을 가로지르는 17번홀에선 티샷이 그린 뒤 벙커에 빠졌고, 그린에 올라온 뒤 6.8m 거리에서 2퍼트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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