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골프대회 첫날 1라운드 18번홀에서 세컨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주 근육 염좌로 인해 미국 뉴저지주 노던 트러스트에서 기권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주일도 되지 않아 BMW 챔피언십에 복귀했다.

페덱스컵 랭킹 38위로 밀린 우즈가 다음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그러기 위해서는 BMW 챔피언십에서 단독 11위 이상을 거둬야 한다.

우즈의 몸 상태가 좋다면, 이번주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4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만약 그 결과가 페덱스컵 상위 30위 밖이라면, 이번 시즌 PGA 투어 공식 경기로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후 10월 24∼27일 일본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19-2020시즌 대회인 조조 챔피언십에 나서게 된다. 

16일(한국시간) 치른 BMW 챔피언십에서 초반 3번 홀까지는 좋았다. 

423야드 1번홀(파4). 우즈는 143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샷을 그린에 완벽하게 올려 1.5m 버디로 연결했다. 1언더파.

티샷으로 물을 건너야 하는 177야드 2번홀(파3). 티샷이 길어 살짝 그린을 벗어났다. 홀과는 8.3m. 우즈는 칩샷으로 공을 1m 안에 떨어뜨려 파를 기록했다.

409야드, 3번홀(파4). 벙커를 피해 페어웨이로 티샷을 보낸 우즈는 두 번째 샷으로 115야드를 날려 공을 그린에 올렸다. 하지만 홀과는 12m가 넘는 먼 거리. 우즈의 퍼터를 벗어난 공은 다소 강한 속도로 보였으나, 홀컵 가장자리를 맞고 사라졌다. 보기 없이 2언더파.

그러나 바로 첫 보기가 나왔다. 453야드, 4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우측으로 휘면서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핀과 10m 거리에서 때린 벙커샷은 홀을 지나 1.7m에 멈췄다. 하지만 파 퍼트가 길어서 홀 반대편으로 지나갔고, 70cm 보기 퍼트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언더파.

523야드, 5번홀(파5). 페어웨이에서 친 세컨샷을 그린에 올려 6m 이글 기회를 만든 우즈. 첫 퍼트가 홀을 살짝 외면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2언더파.

452야드, 9번홀(파4)에서 우즈의 티샷이 우측으로 심하게 꺾이면서 러프에 떨어졌다. 두 번째 샷은 그린으로 향했지만, 홀과는 14m. 첫 퍼트가 짧았고, 1.6m 파 퍼트는 홀을 외면하면서 보기를 추가했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가 됐다.

428야드 11번홀(파4). 페어웨이로 공을 보낸 뒤 어프로치샷을 홀 1m 이내로 붙여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다시 2언더파가 된 우즈. 

이어진 12~14번홀에서 조금씩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우즈는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길어서 그린을 지나갔고, 3.5m 파 퍼트를 집어넣어 위기를 넘겼다.

471야드, 16번홀(파4). 티샷이 다시 페어웨이 우측 러프로 날아갔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도달하지 못했고, 3번만에 그린에 올라와 2.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추가했다. 다시 1언더파. 이후 타수를 유지한 우즈는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전 7시10분 현재 7언더파 65타를 때린 저스틴 토머스와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이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즈는 6타 뒤진 공동 51위에 올라 있다. 아직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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