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가 PGA 투어 BMW 챔피언십을 기권했다. 왼쪽 사진은 지난주 프레지던츠컵 관련 미국 선수들과 식사 자리를 함께한 케빈 나가 타이거 우즈와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사진출처=케빈 나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랭킹 37위인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2개 대회를 남겨놓고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케빈 나가 지난 월요일 BMW 챔피언십 기권을 밝혔는데, 이는 사실상 시즌을 끝낸다는 의미"라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케빈 나는 둘째를 임신 중인 아내를 돌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집으로 돌아갔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이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55위인 케빈 나가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서는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했었다. 

케빈 나는 올 시즌 초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미국의 장타자인 토니 피나우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을 거뒀다. 또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는 이틀 동안 69-67타로 순항했으나 마지막 날 80타로 부진하면서 공동 77위로 마쳤다.

한편, 케빈 나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이슈가 된 스포츠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6일 방영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서 예고편 격으로 케빈 나와 그의 아내 지혜 나, 그리고 세 살배기 딸 리아의 일상 생활이 일부 소개됐다.

그러나 과거 케빈 나가 사실혼 약혼녀와 파혼한 사실이 다시 불거지면서 섭외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아내의 맛'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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