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조정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지난 14일 끝난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까지 2019시즌 17개 대회를 치른 뒤 3주간의 여름 휴식기에 들어갔다.

개막 전부터 올 시즌 여왕 후보 1순위로 꼽힌 최혜진(20)이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4승을 거두며 이름값을 했고, 조정민(25)과 이다연(22)이 나란히 2승씩을 차지했다. 상반기 두 차례 열린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는 최혜진과 이다연이 나눠가졌다.

이들 '톱3' 외에도 지난해 미리 치른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23)을 비롯해 박소연(27), 김지현(28), 임은빈(22), 김보아(24), 김아림(24)이 위너스 클럽에 포함됐고, 올해 첫 대회에선 일본에서 활약하는 전미정(38)이 정상을 밟기도 했다. 또 조아연(19)과 이승연(21) 등 신인들이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하며 '루키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최혜진을 따돌리고 대상 포인트 1위(296포인트)에 올라있는 '소리 없는 강자' 조정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앞서 작년(1승)에는 상금 9위, 2017년(무승)에는 상금 17위, 2016년(2승)에는 상금 9위였다.

지난주까지 대상 부문 2위였던 조정민은 MY문영 대회에서 공동 7위로 24포인트를 획득, 2포인트 차이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최혜진은 294포인트로 2위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김아림이 3위, 우승 없이도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 박채윤이 4위, 박지영이 5위에 올랐다.

상금에서는 7억원을 넘긴 최혜진이 1위(7억3,096만원)를 달리는 가운데 5억6,817만원을 쌓은 2위 조정민과 5억1,288만원으로 3위인 이다연이 각축전이다. 그 뒤로 박지영이 4위(3억8,493만원), 이소영(22)이 5위(3억7,298만원)에 자리했다.

평균 타수에서는 한 명도 60대 타수가 나오지 않았고, 70.52타를 친 최혜진이 1위, 70.62타의 조아연이 2위에 랭크됐다.

톱10 피니시율에서는 박채윤이 1위(58.82%), 조정민과 조아연이 공동 2위(53.33%)를 기록 중이다. 출전 대회 중 절반을 상위 10위 안에 든 김아림은 4위다.

이밖에 평균 퍼트 부문에서는 1위 조정민과 2위 안시현이 29.6279개와 29.6286개로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동일했고, 오지현이 3위(29.7개)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평균 드라이브 267.70야드를 넘겨 KLPGA 투어 장타퀸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승연이 260.08야드로 2위, 김지영2가 257.19야드로 3위다.

드라이브 비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등을 종합한 히팅 능력 지수는 곽보미(27)가 1위다. MY문영 챔피언십에서 깜짝 활약을 보인 끝에 단독 2위에 오른 곽보미는 준우승 상금 6,900만원을 수령해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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