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LPGA 투어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고진영, 이민지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2위 고진영(24)과 세계 4위 이민지(호주)가 2인 1조를 이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대회 초대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지시간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미드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은 올해 LPGA 투어에 새로 만들어진 4개 대회 중 하나다.

LPGA 투어에 처음 도입된 팀 경기로, 2인 1조로 겨루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을 본떴다. 71팀이 '베스트 볼'과 '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2라운드 결과 후 예상 컷 기준은 35팀이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 볼은 흔히 '포볼'로 불리고, 한 개의 공을 파트너 2인이 서로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은 '포섬'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1·3라운드에서 포섬 방식으로, 2·4라운드에서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승자 2명 모두에게 2년간 투어 카드를 보장하는 등 예우는 다른 대회와 똑같다. 우승 상금은 48만5,000달러로, 2명이 나누면 일반 대회와 비슷한 수준의 24만2,500달러다. LPGA 투어 상금랭킹에는 반영되지만,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기가 수요일에 시작하는 이유는, 이어지는 에비앙 챔피언십(25~28일)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프랑스로 이동하는 일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고진영-이민지 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고진영은 지난주 휴식을 취했고, 이민지는 직전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에서 공동 19위로 마쳤다. 

두 선수 모두 꾸준한 경기력이 강점으로, 시즌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고진영은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 중 우승 2회를 포함해 공동 29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고, 상금 6위 이민지는 올해 첫 출전 때 컷 탈락했으나 이후 나온 15개 대회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모두 컷을 통과했다.

이들 외에도 미국의 간판 스타인 렉시 톰슨과 크리스티 커, 태국의 자매 골퍼인 아리야와 모리야 주타누간 등이 팀을 이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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