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과 이보미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둔 '장타여왕' 김아림(24)이 큰 폭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김아림은 16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9계단 상승한 63위(평점 1.75포인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1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2위 곽보미(27)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3명의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십분 활용하고 그동안 우승 길목에서 발목을 잡았던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극적인 역전을 만들었다.

김아림은 세계랭킹뿐 아니라, 시즌 상금 부문 11위에서 7위(3억5,55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특히 장타 외에도 평균 퍼트 10위(30.02개), 그린 적중률 19위(73.9%) 등 뛰어난 경기력으로 평균 타수 9위에 랭크돼 있다.

MY문영 대회에서 공동 11위로 마친 최혜진은 세계랭킹 22위로, 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최혜진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선두로 나선 조정민(25)은 세계 47위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톱10에 입상한 이보미(31)는 세계랭킹 281위에서 264위로 17계단 도약했다.

이보미는 14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끝난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앞서 가나가와현에서 치른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스 대회에선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니혼햄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선전한 정재은(30)은 세계랭킹 174위로, 16계단 상승했다.

JL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신지애(31)는 세계랭킹 18위를 유지했다. 1라운드를 치른 뒤 부상으로 기권한 신지애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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