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우승한 딜런 프리텔리.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1)와 배상문(33), 김민휘(27)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나흘 합계 12언더파 272타.

1~3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타며 전날 공동 14위까지 올랐던 임성재는 톱10 진입 기대를 높였으나, 공동 26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7위, 김민휘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우승 트로피는 딜런 프리텔리(남아프리카공화국)가 들어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4타를 친 프리텔리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작성하며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2018-2019시즌 1부 투어에 데뷔한 프리텔리의 기존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콜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8위로, 이번 우승 전까지 10위 안에도 한 번도 들지 못하고 있었다.

유러피언투어 2승 경력이 있는 프리텔리는 조던 스피스(미국)의 텍사스대 선배로, 대학 시절 스피스의 동료이자 라이벌 관계로 알려진 선수다. 

2주 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대기 선수로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네이트 래슐리(미국), 지난주 3M 오픈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처음 정상을 밟은 매튜 울프(미국)에 이어 프리텔리까지 3주 연속으로 PGA 투어에서 데뷔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날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1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러셀 헨리(미국)가 3라운드 때보다 23계단 상승한 2위(19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프리텔리와는 2타 차.

한편,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6)은 앞서 2라운드가 끝난 뒤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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