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여왕’ 김아림(24)이 2019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대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1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 시즌 17번째 대회인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마지막 라운드는 공동 선두로 나선 3명이 주춤한 사이 바로 앞조에서 뛴 추격자들의 반란이 거셌다.
결국, 버디 사냥으로 숨가쁘게 달린 김아림이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2위 곽보미(13언더파 203타)를 3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 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던 김아림은 약 1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3억5,553만원으로 늘렸다.
2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3번(파3), 4번(파4), 5번(파5) 홀에서 사이클링 버디를 잡아내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아림과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하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린 곽보미(27)도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여 김아림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추격자에 비해 36홀 공동 선두였던 스타 플레이어 장하나(27)와 이다연(22), 조정민(25)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장하나와 이다연은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 1개를 각각 기록했고,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부담을 갖고 플레이한 조정민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꿨다.
후반 들어 상승세를 탄 김아림은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같은 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낸 2위 곽보미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아림은 이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6번홀 버디를 17번홀(파3) 보기와 바꾼 곽보미는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개인 최고 성적인 단독 2위에 입상했다.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추가하는 뒷심을 발휘한 장하나는 단독 3위(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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