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성현 프로, 우승한 한나 그린.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메이저대회 2연패에 가까이 다가섰다가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한 박성현(26)이 세계랭킹 2위로 복귀하는 등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후폭풍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랭킹을 흔들었다.

박성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7.36포인트를 받아 렉시 톰슨(6.60점)을 4위로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다. 

호주교포 이민지(6.61점)가 세계 3위를 유지한 가운데, 박성현과 톰슨 둘은 2주 연속 자리를 맞바꾼 모습이다. 또한 박성현은 12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7.55점)을 바짝 추격했다.

박성현은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끝냈다. 우승자 한나 그린(호주)과는 1타 차에 불과한 단독 2위였다.

특히 박성현이 18번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홀아웃했고, 이어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그린이 같은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 연장전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그린은 끝내 그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컵을 가져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메이저 무대에서 들어올린 그린은 세계랭킹 114위에서 세계 29위로 85계단 급등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이정은6(23)가 한 계단씩 상승한 세계 5위(6.10점)와 세계 6위(5.96점)에 이름을 올렸고,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두 계단 밀린 세계 7위(5.90점)에 자리했다.

챔피언조에서 5타를 잃어 메이저 승수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세계 8위(5.75점)에 랭크됐다.

박인비(31)는 5.47점의 세계 9위, 넬리 코다(미국)는 5.45점의 세계 10위로 소폭 상승했다.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 넬리 코다는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유소연(29)이 세계 11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김세영(26)은 세계 12위, 양희영은 세계 16위, 지은희는 세계 17위로 각각 한 계단씩 밀렸다.

아울러 김인경(31)은 세계 24위, 김효주(24)는 세계 27위로 각각 상승한 반면, 전인지(25)는 세계 33위로 3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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