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성현, 김효주, 고진영, 이정은6,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57만7,500달러는 호주의 한나 그린(23)이 차지했고, 한국 국적 선수로는 박성현(26)을 포함해 5명이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그린은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신고하면서 2006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캐리 웹 이후 13년 만에 호주에 여자골프 메이저 우승을 안겼다. 호주 선수로도 얀 스티븐스, 웹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 퀸'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또 세계랭킹 114위인 그린은 2006년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최초의 '100위 밖 메이저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그린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박성현이 1타 뒤진 단독 2위(8언더파)에 올랐다. 그린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1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그린이 같은 홀에서 파 세이브하면서 연장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잉글랜드의 멜리사 리드가 공동 23위에서 공동 3위(6언더파 282타)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미국의 넬리 코다와 동률을 이뤘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챔피언조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렸던 미국의 리젯 살라스는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5위에 랭크됐다.

2013~2015년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자인 박인비(31)를 비롯해 이미림(29), 김효주(24)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미림은 4라운드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는데 힘입어 3타를 줄였고, 첫날 선두권으로 나섰던 김효주는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골라내는 집중력을 보였으나 이후 마지막 홀에서 나온 이날 유일한 보기가 아쉬웠다.

유소연(29)은 4언더파 68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공동 26위에서 공동 10위(3언더파 285타)로 상승하며 경기를 마쳤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와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역시 유소연과 같은 순위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주타누간은 보기 5개를 기록하면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박성현, 유소연과 연장전에서 다투었던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는 2년 연속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몰아치는 능력을 보였다.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 3라운드까지 공동 54위에 머물렀던 하타오카는 공동 14위(2언더파 286타)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세계 27위 김인경(31)도 공동 1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꿨다.

마지막 날 16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린 김세영은 3오버파 75타를 쳐 단독 20위(1언더파 287타)로 마쳤다. 1타 뒤진 양희영은 이븐파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이달 초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루키 이정은6(23)는 3라운드까지 공동 60위로 부진했으나 이날 4타를 줄이며 반등했다.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를 적어내 전인지(25), 최운정(29), 호주교포 이민지, 재미교포 애니 박 등과 공동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8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1오버파 73타로 홀아웃했다.

신지은(27)과 강혜지(29) 등은 3오버파 291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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