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재즈 제인왓타나논와 준우승한 황인춘 프로. 사진제공=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태국 돌풍’을 일으킨 세계랭킹 62위 재즈 제인왓타나논(24)이 19년 만에 한국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태국 선수가 됐다.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제인왓타나논은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트리플보기 1개, 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를 쳤지만, 정상을 밟는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제인왓타나논은 2위 황인춘(45)을 1타 차로 따돌리면서 우승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 만에 나온 한국오픈 태국 챔피언이자,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에 이은 한국오픈의 외국인 우승자로 기록됐다.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제인왓타나논은 최종라운드 2번(파4), 5번(파5), 7번홀(파3)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순항했으나, 11번홀(파4)에서 한번에 3타를 잃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 사이 바로 앞조에셔 경기한 2라운드 선두 황인춘이 2타를 줄이면서 1타 차로 압박해왔다.

그러나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한 황인춘이 추격의 동력을 잃으면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제인왓타나논은 남은 홀에서 어렵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작년에 이어 한국오픈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제인왓타나논은 아시안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로, 유러피언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며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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