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8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김세영(26)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셋째 날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 공동 26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초반 6개 홀에서 오히려 한 타를 잃고 뒷걸음질했다.

하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끝낸 김세영은 후반 들어 무서운 기세를 떨쳤다. 11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았고, 336야드 14번홀(파4)에선 샷 이글을 뽑아냈다. 페어웨이 가장자리에서 날린 세컨샷은 한참을 날아가 핀 앞 그린에 떨어졌고 두세 번 튀어 오른 뒤 홀로 사라졌다.

16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5언더파 67타로 홀아웃했다. 이틀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한국시간 오전 6시 10분 현재 박성현(26), 넬리 코다, 엔젤 인(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해 있다. 박성현과 다른 선수들은 아직 경기를 진행 중이다.

김세영은 지난달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는 2015년 단독 2위, 2017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를 마친 한국 선수들 중 전인지(25)는 다소 샷이 흔들리면서 주춤했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고 1오버파 217타를 쳐 20위권에 올라 있다. 특히 벙커샷 세이브율이 2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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