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비씨카드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한상희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7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었고, 12번홀(파4)에선 6m 거리에서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25개로 막아낸 2라운드 때처럼 신들린 퍼팅감은 아니었지만, 그린 플레이에서 선전한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한상희(29)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2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셋째 날. 한상희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와 트리플보기 1개씩을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한상희는 공동 2위인 박지영(23)과 김예진(24)을 3타 차로 따돌리면서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1번홀(파5)에서 65야드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핀 좌측 1m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로 시작한 한상희는 2번홀(파4)에선 4m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탄 한상희는 8번홀(파4) 버디 등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1·12번홀과 14·15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17번 홀까지 한때 6타 차 선두를 내달렸다. 특히 14번홀(파3)에선 5번 아이언으로 때린 티샷이 홀과 14m 거리에 떨어져 버디가 어려워 보였지만, 한 번의 퍼트로 타수를 줄였다.

다만, 하루 종일 흔들린 티샷이 18번홀(파5)에서 심하게 휘면서 페어웨이 왼쪽 언덕으로 날아갔고, 그 여파가 컸다. 7번 아이언으로 레이업을 시도한 뒤 256야드 거리에서 3번 우드로 날린 세 번째 샷은 그린 왼쪽 카트도로에 떨어졌고, 거기서 친 샷은 그린 우측 벙커로 빠지는 등 결국 5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이어 홀과 12m거리에서 3퍼트로 홀아웃하면서 한번에 3타를 잃었다.

3라운드 때 퍼트 수는 28개였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23.08%에 그린 적중률은 7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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