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비씨카드 레이디스컵에 출전한 한상희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원래 쾌활한 성격인데, 골프를 하면서 소심해졌어요. 노력해도 안되니까 더 힘들더라고요."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한상희(29)가 2라운드 경기를 치른 소감, 남은 라운드 각오 등을 밝혔다.

한상희는 "최근에 감이 좋지 않아 큰 기대 없이 경기를 시작했는데, 운이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카이도 여자오픈 이후로 두 번째로 선두에 나서게 된 한상희는 "항상 문제였던 퍼트가 이번 대회에서는 잘 따라줬다. 특히 2라운드에선 5m 이내 퍼트를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 홀을 지나가더라도 2m 정도 더 보고 세게 치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년 전 카이도 대회 때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올라 최종 3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경기를 치렀으나, 마지막 날 6오버파 78타로 무너지면서 공동 22위까지 밀렸었다.

한상희는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 폭이 좁아 티샷부터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골프장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오늘 잘 친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한상희는 "남은 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길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