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가 LPGA 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좋은 샷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박성현(26)이 올해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첫날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세계랭킹 4위 박성현은 13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선두를 향해 질주했다. 14번홀(파4)에서 한번에 2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밀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바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단독 선두로 나선 한나 그린(호주)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김인경(31), 양희영(30), 재미교포 애니 박,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동률을 이뤘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그린 플레이였다.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30.26개로 이 부문 79위에 머물러 있는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단 24차례만 퍼터를 잡았다. 공동 4위까지 상위 9명 가운데 한나 그린을 제외하고는 박성현의 퍼팅감이 가장 돋보였다.

세계랭킹 114위인 한나 그린은 아직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다. 홈 코스에서 개최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10위가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앞서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컷 탈락했고 US여자오픈에선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그린은 이날 퍼트 수 23개로 막아내면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조로 출발한 김효주(24)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일찌감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멜리사 리드(잉글랜드)와 같은 타수를 작성한 김효주는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4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효주는 2015년과 2016년에도 1승씩 따냈으나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나와 4번이나 톱10 안에 들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김효주는 특히 올 시즌 LPGA 투어 라운드당 퍼트 수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좋은 퍼팅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퍼트 수 26개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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