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김효주 프로. 사진제공=파운더스컵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전반에 좋은 성적으로 후반에 넘어왔는데, 후반 첫 홀에서 보기를 했다. 그래서 '끝까지 집중해야겠다'. '골프장이 어려워서 방심하면 안되겠구나'하는 생각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원조 골프천재’ 중 한 명인 김효주(24)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첫날 어려운 코스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LPGA와 인터뷰에서 소감을 밟혔다.

김효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한국시간 오전 6시 40분 현재 공동 2위인 애니 박(재미교포),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베테랑 캐리 웹(호주)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벌여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작년 US여자오픈에서도 신들린 퍼팅감으로 최종일 역전 우승을 바라봤으나, 아쉽게도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약 5년 만에 메이저 개인 통산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이날 3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7번홀(파5),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냈고,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는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1라운드에 대해 김효주는 "(후반) 15, 16번 홀부터 바람도 불고 날씨가 안 좋아졌고, 비가 오면 천둥번개를 동반하기 때문에 비가 오기 전에 빨리 치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투어 3승을 달성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김효주는 "2015년까지는 괜찮았는데, 이듬해부터 샷이 많이 흔들려서 아쉬웠다. 그래서 지난겨울에는 샷을 중점적으로 많이 연습했고, 그 성과가 올해 성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어 퍼트 부문 1위답게 1라운드에서 퍼트 수 26개로 막아낸 김효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2/14), 그린 적중률 66.7%(12/18)를 각각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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