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가 2018년 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6번홀에서 샷을 하는 장면과 우승을 확정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인 박성현(26)이 이번주 개최되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 1955년 'LPGA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015년부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관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박세리, 박인비, 그리고 지난해 박성현까지 3명뿐이지만, 이들이 거둔 승수는 7승이다. 박세리가 1998년 한국 선수로 처음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002년과 2006년에도 우승했고, 박인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을 밟는 진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박성현은 1년 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정규 18홀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유소연(29)에 4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타를 줄였다. 특히 16번홀(파4) 워터해저드 가장자리에서 날린 박성현의 세 번째 샷이 홀에 가까이 붙는 장면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최고의 샷이었다.

반면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은 17번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결국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가 된 박성현, 유소연,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지 못한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했고, 16번홀(파4)로 옮겨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박성현의 타이틀 방어 여부는 최근 흔들린 퍼트가 관건이다. 

박성현은 직전 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 1~4라운드에서 퍼트 수 29, 30, 31, 32개를 각각 적어냈다. 특히 3라운드에서 3퍼트 1개, 최종라운드에선 3퍼트 2개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도 3라운드에서 2.08개, 4라운드에서 2.0개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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