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한 고진영, 전인지, 이정은6,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30만달러는 캐나다의 골프천재 브룩 헨더슨(22)이 차지했고, 한국 국적 선수로는 유소연(29)이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2017년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한 헨더슨은 올 시즌 고진영(24)에 이어 두 번째 2승 선수가 됐다. 또 2015년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헨더슨은 이듬해부터 4년 연속 해마다 2승을 거두며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헨더슨에 이어 호주교포 오수현과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미국의 렉시 톰슨, 브리트니 알토마레가 1타 뒤진 공동 2위에 포진했다.

16언더파 272타인 모건 프레셀이 6위, 15언더파인 넬리 코다와 애니 박이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미국의 강세가 돋보였다. 다만, 3라운드까지 2위를 기록했던 재미교포 애니 박은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6개(2오버파)로 부진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유소연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작성했다. 유소연을 비롯해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중국의 펑샨샨 등 6개국 7명이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인비(31)와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 호주교포 이민지는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66타를 몰아친 제시카 코다 역시 같은 순위다.

전인지(25)와 고진영(24)은 11언더파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71타를 적었고, 고진영은 버디 4개에 11번홀(파3)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마지막 날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선수는 이정은6(23)다. 3라운드까지 공동 52위에 머물렀던 이정은6는 4라운드에서 8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33위(9언더파)에 랭크됐다.

첫날 선전했던 신지은(27)는 8언더파 280타 공동 36위로 마쳤다. 

박성현(26)은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32위에서 공동 39위(7언더파)로 내려갔다. 아리야 주타누간(세계 6위)을 제외하고 세계랭킹 톱10 선수가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이 이들 중 가장 낮은 순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1~4라운드에서 퍼트 수 29, 30, 31, 32개를 각각 기록한 박성현은 매일 평균 30.5차례 퍼터를 잡았다.

박성현은 오는 20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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