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한 고진영, 박성현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브룩 헨더슨(사진제공=HUGEL-AIR PREMIA LA Open)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사흘째는 오전에 28명이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끝냈고, 바로 3라운드가 이어졌다. 

1, 2라운드에 비해 한풀 기세가 꺾인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3라운드 막판 뒷심으로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가운데, 미국 국적 선수들이 매섭게 추격하는 양상이 됐다. 

헨더슨은 15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바꿔 제자리걸음하다가 16, 17, 18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9언더파 197타가 된 그는 전날 마이어 클래식 36홀 최다 언더파 새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54홀 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존 기록은 2017년 렉시 톰슨이 작성한 17언더파다.

헨더슨은 2017년 마이어 클래식 우승 당시에 최종합계 21언더파의 성적을 거뒀다. 17일 치를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이상을 줄이면 자신이 보유한 우승 성적을 경신하면서 이 대회 최초로 2승을 달성하게 된다.

재미교포 애니 박이 17언더파 199타를 쳐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렉시 톰슨과 브리타니 알토마레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형성했다. 특히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톰슨은 이날 17번 홀까지 버디 10개와 보기 2개로 8타를 줄인 뒤 마지막 홀에서 이글로 홀아웃하면서 10언더파 62타를 완성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톰슨은 2주 연승 및 4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호주교포 오수현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미국의 모건 프레셀, 스웨덴의 마델린 새그스트롬과 함께 공동 6위(합계 14언더파)에 포진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역시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작성하며 공동 9위(13언더파)에 자리했다.

54홀까지 성적으로는 톱10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들지 않았다. 최운정(29)이 11언더파 205타를 쳐 재미교포 다니엘 강,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인지(25)와 호주교포 이민지, 넬리 코다 등은 10언더파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박인비(31), 유소연(29), 리디아 고와 현재 세계 1위인 고진영(24)이 나란히 9언더파 207타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린에 발목이 잡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박성현(26)은 2라운드 공동 19위에서 3라운드 공동 32위(7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 3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66.7%에 퍼트 수 31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선전했던 신지은(27) 역시 2라운드 1오버파, 3라운드 이븐파를 기록, 공동 44위(5언더파)로 내려갔다.

1, 2라운드에서 2타씩 줄였던 이정은6(23)는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면서 공동 52위(4언더파)로 하락,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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