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장은수, 이다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3년차 장은수(21)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장은수는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6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전·후반에 각각 버디 3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장은수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면서 순위표 가장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 이다연(22)과는 2타 차이다.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장은수는 "우승 기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고비마다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번에는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은수는 올 시즌 상금 25위(1억575만원), 평균 타수 8위(71.03타)에 올라 있다.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라운드당 퍼팅 부문 12위(30.13개), 그린 적중률 26위(73.33%), 페어웨이 안착률 18위(84.47%)로 모든 부문에서 단점이 없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의 이다연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지난해 박주영(30)이 3라운드 때 세운 코스레코드(65타)와 같은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2라운드에서 이다연 외에도 류현지 역시 버디 7개로 65타를 적었다. 류현지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김가영(17)과 상금랭킹 3위 조정민(25)은 나란히 1타씩을 줄여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여고생 김가영은 16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아마추어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2003년 송보배 이후 없다. 선두를 4타 차로 추격 중인 조정민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은 시즌 2승을 겨냥했다.

박지영(23)과 이소영(22)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특히, 2019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은 가장 먼저 버디 7개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기아자동차 K7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안았다.

상금, 다승, 평균 타수 1위 최혜진(20)은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7위(이븐파)로 밀렸다. 김지현(28)과 장하나(27) 등도 공동 17위로 동률을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50위(4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했다. 인기스타 안신애(28)는 이틀 연속 2오버파를 쳐 같은 순위다.

이틀 합계 5오버파 149타를 친 공동 64위까지 총 74명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2016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안시현,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 등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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