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R

▲홍순상과 서요섭 프로가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뒤 오랜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홍순상(38)이 9개국 144명이 출전한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4,000만원) 둘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도약, 모처럼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홍순상은 14일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첫날 1라운드에서 선두 이동민(34)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홍순상은 이틀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서요섭(23), 조병민(30), 이즈미다 다이지로(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X캔버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고, 2013년 8월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홍순상은 약 5년 10개월 만에 승수 추가 기회를 만들었다.

홍순상은 지난해 6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1타 차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그가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약 4년만이었다. 이후 올 시즌까지 톱10 안에 재진입하지 못했다. 올해는 앞서 7개 대회에 출전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16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홍순상은 2라운드 초반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들어 1번홀(파5)에서 낚은 버디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남은 홀에서 3개 버디로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렸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서요섭은 2주 연속 쾌조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1라운드 5언더파 공동 2위였고, 이날 3타를 줄여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특히 서요섭은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이형준(27)을 만나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 2016년 투어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까지 국내 무대와 일본투어를 병행했으나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조병민은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한 위창수(47)는 이틀 동안 7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36)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16위(5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46)은 4언더파 67타로 선전하며 1라운드 때보다 35계단 올라선 공동 31위(3언더파 139타)다.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서 장타왕에 오른 팀 버크(미국)는 1라운드 17오버파, 2라운드 14오버파를 쳐 합계 31오버파 173타를 기록,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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