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이정은6, 고진영,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12번째 대회인 퓨어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우승상금 19만5,000달러)이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445야드)에서 막을 내렸다.

특히 이 대회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의 전초전 격으로,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6위인 박인비를 제외한 9명이 출전해 샷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2017년 LPGA 투어에 입성한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의 성적으로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투어 3년차 로는 56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를 챙겼다. 특히 직전 대회인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5)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른 로는 그 기세를 몰아 정상까지 밟았다.

그 뒤로 세계랭킹 5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세계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그리고 최종일 5타를 줄인 마들렌 사그스트롬(스웨덴)이 나란히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US여자오픈의 우승 후보이기도 한 하타오카와 헨더슨은 자신감을 장착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으로 향하게 됐다.

36홀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LPGA 투어 첫 승을 겨냥했던 재미교포 제니퍼 송(30·한국이름 송민영)은 12언더파 272타, 단독 8위로 마쳤다.

2005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가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킹스밀 리조트와 좋은 궁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나흘 합계 11언더파인 커는 공동 42위에서 공동 9위로 크게 도약했다.

허미정(30)과 박희영(32)이 나란히 9언더파 275타, 공동 13위에 올라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대회 10위 내에 들지 못한 것은 올해 2월 ISPS 한다 빅(VIC) 오픈 이후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다.

세계랭킹 2위 이민지(호주), 전 세계 1위 펑샨샨(중국) 등도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고진영(24)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공동 21위(8언더파 276타)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정은6(23)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6위다.

전날 3라운드에서 미끄럼을 탔던 박성현(26)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공동 35위(5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톱10 진입을 기대했던 강혜지(29)와 이미향(27)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씩을 잃어 공동 35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도전했던 세계 4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공동 43위(4언더파 280타)다.

지난 2년간 이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던 전인지(25)는 3오버파 287타를 쳐 공동 70위에 그쳤다. 특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7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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