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형석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서형석(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7,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4홀 선두였던 이수민(26)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출발한 서형석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거둔 서형석은, 이날 2타를 잃은 이수민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2017년 9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1년 8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7세였던 2014년 신한동해오픈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공동 18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서형석은 같은 해 KPGA 코리안투어 QT를 최연소(공동 4위)로 통과했고, 2015년 투어에 데뷔했다. 상금 랭킹 부문에서 첫해 24위로 선전한 뒤 2016년에는 100위, 2017년에는 17위, 그리고 지난해 55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35 이내 이름을 올린 서형석은, 특히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0위,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선 공동 5위에 입상했다.

챔피언조 선수들이 고전한 반면, 바로 앞조에서 플레이한 서형석은 1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10번과 11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힘입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약 4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째에 도전했던 이수민은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이수민은 이날 티샷 난조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결국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4타(8언더파 280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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