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정은6,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4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에서 LPGA 투어 제15회 퓨어실크 챔피언십 첫날 경기가 펼쳐졌다.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재미교포 제니퍼 송(30)과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공동 선두로 나섰고, 1타 뒤진 5언더파 공동 4위에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등 5명이 자리잡았다. 이들 중 제니퍼 송과 브론테 로는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고, 노르드크비스트와 헨더슨은 각각 통산 9승째를 노린다.

LPGA 투어 첫 우승에 꾸준히 노크하는 이정은6(23)를 비롯해 허미정(30), 이미향(27), 박희영(32)이 3언더파 공동 10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정은6는 전반에 더블보기와 보기 1개를 범했는데도 버디 6개를 뽑아내며 만회했다.

호주교포 이민지와 재미교포 앨리슨 리,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잉글랜드의 찰리 헐을 포함해 공동 10위 그룹에 무려 19명이 포진하면서 2라운드에서 치열한 톱10 진입 경쟁을 예고했다.

신지은(27)은 2언더파 공동 29위로 출발했다. 언니 제시카 코다와 동생 넬리 코다 자매도 나란히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첫날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최나연(32)과 전인지(25)는 1언더파 공동 45위에 랭크됐다. 

최나연은 후반 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순항하다가 8번홀(파4)에서 한번에 4타를 잃는 쿼드러플보기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리는 아픔이 있었다. 그나마 마지막 9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전인지 역시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상위권을 바라봤으나, 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주춤했다.

3주간의 휴식을 뒤로하고 복귀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세계 3위 박성현(26)은 이븐파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잃었지만, 후반 11번홀(파4) 버디와 12번홀(파4) 이글에 힘입어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이후에는 파로 스코어카드를 채웠다.
박성현은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는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는 14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고, 16번홀(파4) 버디는 17번홀(파3) 보기, 다시 18번홀(파4) 버디는 5번홀(파3) 보기로 까먹었다. 막판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그는 9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이븐파로 막아냈다.

2016년과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한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박성현 등과 같은 순위로 출발했다.

이날 공동 10위에 오른 2015년 우승자 이민지를 제외하고는, 킹스밀 리조트에서 정상을 밟았던 역대 챔피언들이 중하위권으로 출발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기록한 베테랑 크리스티 커는 1언더파 공동 45위, 이 대회 72홀 코스 레코드를 보유한 2017년 우승자 렉시 톰슨은 이븐파 공동 6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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