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의 티마커.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주간 휴식을 취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19시즌 12번째 대회인 퓨어실크 챔피언십을 위해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445야드)로 돌아왔다. 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8월 개최하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까지 12주 연속으로 강행군이 계속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킹스밀 챔피언십으로 알려졌지만, 퓨어실크가 3년간(2019~2021년) 타이틀 스폰서로 계약하면서 대회명도 변경됐다. 올해는 총상금 13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다.

지난해 이 대회는 기상 악화로 54홀 단축 진행됐고, 최종라운드 첫 11개 홀에서 6개 버디를 뽑아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사흘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전인지(25)와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2016년에 이은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이었다.

2003년 한국의 박지은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퓨어실크 챔피언십은 작년까지 14번 치러졌고, 11명의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올해 대회에는 아리야 주타누간을 비롯해 크리스티 커(2005, 2009, 2013년 우승), 렉시 톰슨(2017년), 이민지(2015년), 리젯 살라스(2014년), 캐리 웹(2009년) 등 6명의 역대 챔피언이 함께한다. 특히 주타누간이 킹스밀 리조트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의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6위인 박인비를 제외한 9명 이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1위 고진영, 2위 이민지, 3위 박성현, 4위 아리야 주타누간, 5위 하타오카 나사, 7위 렉시 톰슨, 8위 브룩 헨더슨, 9위 김세영, 10위 넬리 코다)

또 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10명의 챔피언 중 8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셀린 부티에, 넬리 코다, 박성현, 고진영(2승), 하나오카 나사, 브룩 헨더슨, 이민지, 김세영. 그리고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들(27명) 중에는 24명이 출전한다.

대회 18홀 최저타는 62타(9언더파)로, 신지애(2012년 1라운드)와 전인지(2016년 3라운드)가 보유하고 있다. 72홀 최저타는 2017년 렉시 톰슨이 작성한 264타(20언더파)다. 특히 신지애는 2012년 이 대회 때 폴라 크리머와 무려 연장 9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인지는 지난해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이룰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데뷔전이었던 혼다 타일랜드부터 기아 클래식까지 4연속 톱25(우승 1회, 준우승 1회 포함)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최근 주춤한 분위기다. 직전 대회인 LPGA 메디힐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3주간 휴식을 취한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 43위로 마쳤다.

이정은6는 이달 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김세영,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벌인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지만, LPGA 투어 첫 승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공동 16위 아래 성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플레이가 강점인 이정은6는 기세를 몰아 퓨어실크 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2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총 6차례 톱10에 입상한 고진영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CME 글로브 레이스, 평균 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김세영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이외에도 한국 선수로는 최나연, 박희영, 이미향, 신지은, 이정은6, 허미정, 전영인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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