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 전인지, 고진영, 이정은6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5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나흘간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박성현, 브리트니 린시컴, 크리스틴 길먼

3주일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LPGA 투어에 출격한 박성현(26)은 대회 첫날 브리트니 린시컴, 크리스틴 길먼(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세 선수는 한국시간 23일 오후 9시 21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직전 대회인 LPGA 메디힐 챔피언십(5월 2~5일)을 건너뛴 박성현은 이번 시즌 데뷔전이었던 혼다 타일랜드부터 기아 클래식까지 4연속 톱25(우승 1회, 준우승 1회 포함)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최근 주춤한 분위기다. 박성현은 앞서 킹스밀 리조트를 한 번밖에 밟지 않았는데, 지난해 3라운드까지 공동 15위였다가 마지막 18개 홀에서 4오버파를 쳐 공동 43위로 마쳤다.

오는 9월께 첫 아이를 출산하는 브리트니 린시컴은 올해 마지막 출전하는 대회로, 2020년까지 출산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15년차 베테랑인 그는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8승을 올렸다. 린시컴은 퓨어실크 챔피언십에서 2013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컷을 통과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2016년 공동 8위가 개인 최고 순위다. 리버 코스에 13번째 나오는 그는 친숙한 이곳에서 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출신인 루키 크리스틴 길먼은 퓨어실크 챔피언십에 첫 출전한다. LPGA 투어 8경기 만에 톱25 4회를 기록한 길먼은 지난해 8월 열린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다. 당시 결승에서 한국의 전지원(22)을 2위로 따돌렸다. 또 길먼은 2014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제치고 우승한 미국 여자골프의 기대주다. 길먼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최종라운드에서 66타를 몰아쳐 공동 6위로 선전했고, 메디힐 챔피언십에선 공동 12위에 올랐다.


전인지, 최나연, 아자하라 무노즈

지난해 퓨어실크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우승컵을 넘기고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전인지(25)는 올해 오프닝 라운드에서는 최나연(32),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출발시간은 23일 오후 9시 32분 10번홀.

전인지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컷 탈락(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27위(롯데 챔피언십), 컷 탈락(LA오픈), 공동 23위(메디힐 챔피언십)로 다소 기복이 있는 흐름을 이어왔다. 부상으로 인한 긴 공백을 깨고 올해 투어에 돌아온 최나연은 복귀전이었던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공동 27위 이후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LPGA 투어 통산 1승의 무노즈는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나 톱10에 입상했고, 기아 클래식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고진영, 찰리 헐, 모건 프레셀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역시 박성현처럼 LA오픈 출전 이후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찰리 헐(잉글랜드), 모건 프레셀(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셋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10분 1번홀에서 나란히 티오프한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2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총 6차례 톱10에 입상한 고진영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CME 글로브 레이스, 평균 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6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 중인 찰리 헐은 올해 1월 파티마 빈트 무바락 레이디스 오픈에서 유럽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가장 최근인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개인 최고 순위인 공동 4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모건 프레셀은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LA오픈 공동 3위,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27위로 흐름이 좋아졌다.


이정은6, 펑샨샨, 슈 웨이링

이정은6(23)는 이달 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김세영(26),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벌인 연장전 끝에 우승을 김세영에게 넘기고 준우승했지만, LPGA 투어 첫 승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공동 16위 아래 성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플레이가 강점인 이정은6는 기세를 몰아 퓨어실크 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다. 첫날 맞대결 상대는 중국의 펑샨샨, 대만의 슈 웨이링으로, 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 21분에 나란히 첫 티샷을 날린다.

전 세계랭킹 1위 펑샨샨은 2017년 11월 블루베이 LPGA 우승 이후 아홉수에 갇혀 있다. 개막전 공동 4위와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공동 6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고, 이번주 통산 10승째에 다시 도전한다. 아직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슈 웨이링은 올해 데뷔전으로 치른 호주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로 이번 시즌 유일하게 톱25에 진입했다. 이후로는 공동 43위가 최고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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