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상,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 첫 승

▲2019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시니어부문 우승자 김종민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김종민(55)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6,770야드)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김종민은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이틀째인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종민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쳐 짜릿한 1타 차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1990년 KPGA 프로 입회 후 약 29년만에 이룬 우승이다. 

김종민은 KPGA와 우승 인터뷰에서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드라이버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을 했는데, 첫 대회부터 효과를 봤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며 “프로 데뷔 후 처음 차지한 우승이라 감격스럽고 감회가 새롭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김종민은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이틀 동안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종민은 2007년까지 활동한 뒤 2015년부터는 시니어 선수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다. 2015년 조기봉 인비테이셔널 시니어 골프대회와 지난 시즌 제6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장소(파72·6,192야드)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는 이틀 동안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낸 조철상(61)이 정상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의 조철상은 1990년 팬텀오픈에서 나흘 내내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솎아내며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노보기 우승’을 일궈 냈던 바 있다. ‘노보기 우승’은 현재까지도 조철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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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그랜드시니어부문 우승자 조철상 프로.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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