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챔피언십 23일 개막

▲KPGA 코리안투어 2018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맹동섭과 준우승한 홍순상, 그리고 함정우. 모두 2018년 대회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맹동섭(32)과 홍순상(38), 함정우(25)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이천(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맹동섭, 대회 2연패 도전

맹동섭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회심의 버디를 잡아내 홍순상을 1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을 꼽았던 맹동섭은 K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해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재미있게 경기했다”며 “이 대회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을 정도다.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광에 올랐기 때문에 연속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맹동섭은 앞서 출전한 5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통과했고,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3위가 올해 개인 최고 순위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제패한 이경훈(28)이다.


홍순상, 1년을 기다린 설욕전

홍순상이 1년 전 대회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선보인 11m 칩인 이글은 수많은 팬들의 뇌리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아쉽게 연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홍순상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한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랐고, 2013년 같은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홍순상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나와 단 차례만 상금을 획득했을 정도로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2013년 8월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이 가장 최근 우승이다.


함정우, 2주 연속 우승 도전

지난 19일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 13번홀(파4)에서 터트린 121m 샷 이글에 힘입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함정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파워풀한 드라이버샷과 예리한 아이언샷으로 쾌조의 샷감을 이어가고 있는 함정우는 “솔직히 지난주 우승의 흥분이 아직 가라앉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샷감이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우승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함정우는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를 달렸지만 최종일 4타를 잃고 공동 27위로 마친 아쉬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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