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매치 퀸'에 오른 김지현(28)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김지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 포인트에서 1.38점을 획득해 7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주 전보다 20계단 상승한 순위다.

지난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오전 준결승에서 이름과 나이가 모두 같은 김지현2(28)를 1홀 차로 물리친 김지현은 오후 결승에서 김현수(27)를 6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한 김지현은 2016년 이 대회 결승 연장에서 박성현(26)에게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말끔히 설욕했다.

3∼4위전에서 이긴 김지현2 역시 세계랭킹 76위로, 8계단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서 세계랭킹 '톱17'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지난달 9일 생애 첫 1인자 자리에 오른 고진영(23)이 지난주보다 0.06점이 많은 세계랭킹 평점 7.56점을 받아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그 뒤로 호주교포 이민지(23)가 6.76점으로 세계 2위다. 

박성현(26)이 세계 3위(6.50점)를 지켰고, 아리야 주타누간이 4위(5.93점)다. 이어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세계 5위(5.37점), 박인비(31)가 세계 6위(5.11점), 렉시 톰슨(미국)이 세계 7위(5.05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세계 8위(4.94점), 김세영(26)이 세계 9위(4.92점), 넬리 코다(미국)가 세계 10위(4.75점)를 유지했다. 이들 모두 박빙 상황이라 LPGA 투어 대회가 시작되면 큰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한국 선수들 중 유소연(29)이 세계 12위, 양희영(30)이 세계 14위, 지은희(33)는 16위, 이정은6(23)는 세계 17위를 각각 유지했다. 김인경(31)과 전인지(25)는 세계 23위와 26위에 자리했고, 김효주(24)는세계 31위를 지켰다.

일본 무대에서 크게 활약하는 신지애(31)는 세계 1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9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이민영(27)은 세계랭킹 56위로, 17계단 올라섰다. 신지애는 같은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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