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GA챔피언십에서 단독 7위에 오른 강성훈 프로가 시즌 상금 순위를 끌어올렸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제101회 PGA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강성훈(32)이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강성훈은 난도가 더 높아진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68-70-70-72)를 적어낸 강성훈은 전날보다 5계단 올라선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와는 8타 차이로 간격이 있었으나, 공동 8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 쟁쟁한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단독 7위는 강성훈의 메이저 개인 최고 순위다. 이전까지는 2016년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18위였다. 2017년 처음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44위를 기록했던 강성훈은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우승의 좋은 기운을 이번 대회까지 연결하면서 PGA챔피언십 두 번째 출전 만에 큰 성과를 얻었다.

또 7위 상금으로 34만3,650달러(약 4억원)를 받은 강성훈은 시즌 상금 순위 17위에서 15위(271만3,772달러)로 올라섰다. 페덱스 포인트는 100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지난주 21위에서 15위(978포인트)로 상승했다.

이날 3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그린에 올린 강성훈은 21m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이글 기회를 만든 4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만회했고, 기세를 몰아 7번홀(파4)에선 20m를 남기고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으로 칩인 버디를 만들었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선 벙커샷 실수로 한번에 3타를 잃었다. 러프에서 때린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그곳에서만 세 번 만에 빠져나온 강성훈은 4.3m 거리에서 두 차례 퍼터를 잡고서야 홀을 벗어날 수 있었다.

14번홀(파3)에서 다시 1온3퍼트 보기를 추가한 강성훈은 15번홀(파4)에서 깔끔하게 1.9m 버디를 추가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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