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강성훈 프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이틀째 경기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2009년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남자 메이저 골프대회 정상에 오른 양용은(47)을 포함해 5명. 이들 중 지난 13일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진출 9년차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32)만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이븐파로 타수를 지켰다.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 순위는 공동 4위에서 공동 10위로 밀렸지만, 상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한국이름 이진명)와 리키 파울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강성훈과 공동 10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4번홀(파5)에서 2m 첫 버디를 낚은 강성훈은 5번홀(파4) 세컨샷이 그린 앞 사이드 벙커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13번홀(파5)에서 1.3m, 15번홀(파4)에선 3.6m 버디 퍼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떨친 강성훈은 그러나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 1언더파 공동 9위였던 김시우(24)는 2라운드에서 7타를 잃고 무너졌다. 

김시우는 전반 4개 홀에서 6타를 잃은 게 타격이 컸다.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연달아 더블보기를 기록한 뒤 5, 6번홀(이상 파4)에선 연속 보기를 쏟아낸 것.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았지만, 바로 11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이후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결국 이틀 합계 6오버파 146타로 마쳤다.

올해 PGA 투어 신인상 후보 중 한 명인 임성재(21)는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공동 83위를 기록,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1오버파 공동 41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이틀 연속 74타씩을 친 안병훈(28)은 8오버파로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고, 양용은은 11오버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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