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배선우, 윤채영 프로(사진=골프한국). 안신애 사진출처=안신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배선우(25)와 윤채영(32), 안신애(29)가 오랜만에 국내 코스에서 팬들에게 인사한다. 무대는 25~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크리스F&C 제41회 KLPGA챔피언십이다.

지난해 11월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하면서 올해 일본 그린에서 신인으로 활약하는 배선우는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본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올 들어 7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상금 1,200만엔을 넘기며 JLPGA 투어 상금랭킹 14위를 달리고 있는 배선우는 "일본에서 열심히 적응하고 있었는데, 한국 대회에 오랜만에 나와서 기쁘다"고 출전 소감을 밝히면서 "일본에서 샷과 쇼트 게임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주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선우는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하며 짧은 적응 기간을 거쳤고,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공동 3위)과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공동 6위)에서 두 차례 톱10 성적을 거두는 등 순항 중이다. 그는 "일본 전장이 생각보다 매우 길다. 선수들의 쇼트 게임 능력도 좋더라"고 설명하면서 "(시즌 초반) 샷감은 좋았지만, 퍼터가 잘 안 돼서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그래도 적응해 나가는 것 같다. 쇼트 게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배선우는 "일본의 젊은 신인 선수들이 한류를 좋아한다. 저는 일본말을 배우려고 그 선수들과 친해졌는데, 어느 순간 제가 그 친구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JLPGA 투어) 텃세가 심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고 저를 반겨준다.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어 코스 적응만 잘하면 플레이에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또 배선우는 일본에서 함께 뛰는 한국 선수들이 맛있는 식당 정보를 많이 알려줘 즐겁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참가하는 그는 "오랜만에 한국 선수들과 같이 지내고 싶어서 KLPGA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재미있게 치다가 가겠다"고 밝혔다. 

배선우는 3년 전 이 대회 정상을 밟은 바 있고,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본격 일본에 뛰어든 윤채영은 아직 JL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상금 17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는 악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JLPGA 투어 풀시드 확보에 실패한 안신애는 올해 일본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밟힌 바 있다. 2015년 KLPGA챔피언십 우승을 끝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안신애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는 첫 출전이다. 올해 JLPGA 투어에선 3차례 출전해 두 번 컷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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