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골프대회 포스터. 이정은6·장하나·최혜진·오지현·김아림 프로 출전. 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1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온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무대이며, 최근 4년간은 안신애(28), 배선우(25), 장수연(25), 장하나(27)가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감동을 전했다.

'Be the Legend, 아름다운 도전은 역사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건 올해 대회에서 영광의 주인공 자리에 누가 오를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인 만큼, 국내외에서 참가한 135명의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부터 본격 미국으로 진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이정은6(23)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찾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선우와 윤채영(32), 올해 일본 무대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안신애도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에 맞서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인 최혜진(20)과 다승왕 이소영(22), 상금순위 2위에 올랐던 오지현(23),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장하나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9시즌 KLPGA 투어에 불고 있는 '루키 돌풍'의 주역인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조아연(19)과 직전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제패한 이승연(21)도 상승세를 몰아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KLPGA챔피언십에서 2014년 백규정에 이어 5년 만에 신인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019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조정민(25)과 지난해 12월 치른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23), 이번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들며 2년 만에 우승컵에 다가선 장타자 김민선5(24)도 나온다.

이밖에 KLPGA 투어 장타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김아림(24)을 비롯해 이다연(22), 박민지(21), 김자영2(28), 허윤경(29), 유현주(25) 등 크리스 F&C의 의류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스폰서 대회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또 지난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정상에 서며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쥔 쁠로이촘뿌 위라이룽릉(24·태국)을 비롯해 다카바야시 유미(33·일본), 짜이페이잉(28·대만) 등 외국인 선수들도 출전해 국내 투어 우승을 노린다.

한편, KLPGA챔피언십에서는 다양한 기록이 탄생했다. 구옥희가 1980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고, 고우순이 이 대회에서만 4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동일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만들었다. 역대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도 이 대회에서 나왔는데, 1982년 구옥희가 2위와 무려 20타 차로 우승했다. 

전장 6,610야드(본선 6,621야드)인 이번 코스 13번홀은 '도전 홀', 14번홀을 '극복 홀', 15번홀을 '비상 홀'로 이름 붙이고 홀마다 난이도를 조절해 재미를 높였다. 

어렵게 세팅된 13번홀은 좌측이 소나무 수림, 우측이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어 정확한 티샷과 어프로치 샷을 필요로 한다. 지난해에도 가장 어려웠던 14번홀은 좌우측에 모두 해저드가 있고, 그린 후면이 가파른 내리막인데다 뒷공간은 좁아 정확한 거리로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만 하는 홀이다. 반면 투온 공략이 가능한 15번홀에선 버디는 물론 이글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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