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두번째 대회로 막을 올리는 NS홈쇼핑·군산CC 전북오픈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시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 7,128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7월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4월로 일정을 옮겨 진행된다. 총상금 5억원에 우승 상금은 1억원.


고석완, 2년 연속 우승 도전

2018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고석완(25.캐나다)은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해 데뷔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을 맛봤다.

21일 끝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44위로 샷감을 조율한 디펜딩 챔피언 고석완은 K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생애 첫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대회라 기대가 크다. 집중해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욕심을 내면 성급해지기 때문에 욕심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이틀 방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석완이 올해도 정상을 차지한다면, 이 대회에서 최초로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되는 동시에 2011년 이후 8년 만에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해외 국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주 개막전을 통해 캐나다교포 이태훈(29)이 챔피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개막전 티웨이항공 오픈에서 호주의 앤드류 추딘(47)이 우승한 데 이어 바로 다음 대회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리 웨스트우드(46)가 제패한 바 있다. 발렌타인 대회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KPGA 코리안투어가 공동 주관했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고석완을 포함해 10명의 해외 국적 선수가 출전한다. 이준석과 안도은(이상 호주), 저스틴 신(캐나다), 나운철, 고태욱, 케빈 전(이상 뉴질랜드), 윤세준, 김성근(이상 미국), 마르틴 김(아르헨티나).


'전북오픈의 사나이'들, 대회 패권 탈환 도전

이 대회에서 2승씩 거둔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이수민(26)과 주흥철(38)이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군산CC 전북오픈에서 통산 3승을 따내게 된다.

지난해까지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올해 국내로 복귀한 이수민은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를 제패했고, 2015년에는 프로 자격으로 우승했다. 국내 복귀전으로 치른 지난주 대회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했지만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이 대회에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노린다. 이수민은 KPGA 코리안투어를 통해 "제 이름을 알린 대회라 각오가 남다르다"며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회 코스라서 즐겁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즌 목표가 2승인데 이번 대회에서 1승을 거두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주흥철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군산은 저에게 약속의 땅"이라며 "2016년 이후 우승이 없지만 올해 군산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 이 대회를 제패한 이후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주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한 이형준은 "샷감이나 컨디션 모두 좋은 상태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올해는 봄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크호스' 김한별과 정대억

'루키' 김한별(23)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며 공동 11위에 오른 그는 군산이 고향이라, 대회 장소에서 많은 연습을 한 경험이 있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 데뷔한 정대억은 2015년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4위에 오르며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는 공동 20위로 톱20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주 개막전에서는 1·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샷감을 자랑했다.

이밖에도 홍순상, 맹동섭, 이태희, 김승혁, 강경남, 김대현, 김형성, 김비오, 허인회, 황중곤, 이한구, 김우현 등 14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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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리안투어 NS홈쇼핑·군산CC 전북오픈 사전 행사인 포토콜에서 각오를 다진 주흥철, 김대현, 이수민, 이형준, 김한별, 고석완 프로.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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