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 출전하는 박성현 프로. 사진출처=박성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짧은 휴식으로 재충전한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3주 만에 코스로 복귀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박성현이 출격하는 무대는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이다.

박성현은 작년에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샷 난조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는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3오버파를 쳤고, 2라운드에선 4연속 보기를 포함해 2타를 더 잃으면서 결국 5오버파(147타)로 컷 탈락했다. 

그러나 다소 기복이 심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들어 출전한 5개 대회에서는 우승과 준우승 1회씩을 포함해 모두 4라운드를 완주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마지막 날 6타를 잃으면서 공동 52위로 마친 게 아쉬웠다. 
ANA 대회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28.6%(4/14),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50%에 그쳤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뛴 박성현이 샷 정확도를 얼마나 끌어올렸을지가 관건이다.

박성현은 휴식 기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15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1년 만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자, 박성현은 "그 누구보다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축하했다. 평소 우즈의 팬으로 유명한 박성현은 올해 2월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으로 우즈를 만나 조언을 듣고 대화를 나눈 인연이 있다.

또 박성현은 지난 1주간은 머리카락 염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LPGA 투어 여왕 자리를 놓고 새로운 각오로 나설 박성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박성현 외에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은희(33)를 비롯해 박인비(31), 유소연(29), 최나연(32), 전인지(25), 김세영(26), 김인경(31)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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