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승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주말 한국과 일본 그린을 각각 정복한 신인 이승연(21)과 베테랑 이지희(40)가 큰 폭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23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이승연은 지난주보다 무려 366계단이나 급상승한 168위(0.58포인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연은 21일 경남 김해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2위 최예림(20)을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지난해 KLPGA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뒤 올해부터 정규 투어에 뛰어든 이승연은 데뷔 시즌 네 번째 출전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욱이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같은 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KKT컵 반테린코 레이디스오픈을 제패한 이지희 역시 22계단 상승한 세계 72위에 랭크됐다.

21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이지희는 요시모토 히카루(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2017년 9월 메이저 대회인 제50회 J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한 그는 일본 투어 통산 23승째다.

이밖에 이지희보다 1주 앞서 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을 제패했던 신지애(31)는 이번주 세계랭킹 21위로, 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 하와이 원정에서 공동 5위에 입상한 KLPGA 투어 간판스타 최혜진(20) 역시 세계 30위에서 28위로 2계단 올라섰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이 아닌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최예림은 세계랭킹 112위에 자리했다. 1주 전보다 45계단 상승한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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