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19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선 최경주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코리안 탱크' 최경주(4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26번째 공식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690만달러)에서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은 물론, 8년 만에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9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오전 잔여경기 4개 홀에서 추가한 버디 하나를 포함해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6위로 올라선 최경주는 바로 치러진 3라운드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여 가볍게 낚은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 11번홀(이상 파4)에서 샷 실수가 나오면서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한 최경주는, 그러나 13번홀(파4) 그린 뒤 17m 거리에서 날린 샷으로 칩인 버디를 뽑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선 안정된 샷과 퍼트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가 된 최경주는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단독 선두인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라붙었다.

2011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최경주가 최종 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최경주의 RBC 헤리티지 개인 최고 성적은 2013년 공동 18위였고, 이번 시즌 거둔 최고 순위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69위다. 현재 세계랭킹은 846위, 페덱스컵 랭킹은 242위다.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장타자 존슨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선두였던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이경훈(28)은 3라운드 전반에 버디 2개를 골라내며 순항했지만, 후반 들어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면서 3오버파 74타를 적었다. 2라운드 때보다 27계단 하락한 공동 53위(이븐파 213타)로 4라운드를 시작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