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이승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9시즌 초반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들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2주 전 제주도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제패한 특급 새내기 조아연(19)이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018시즌 KLPGA 2부 투어(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루키 이승연(21)도 정규투어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승연은 20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08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쳤다. 

이번 시즌 5번째 대회이자 올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찬 이승연은 21일 치를 최종 라운드에서 최예림(20), 윤서현(20)과 챔피언조 대결을 벌인다. 선두에 1타 뒤진 6언더파 2위 최예림은 정규투어 2년차, 5언더파 단독 3위인 윤서현은 신인이다. 세 선수의 출발시간은 오전 10시 40분.

이들 선두권을 추격하는 선배 중에는 김아림(24)이 이번 대회에서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선수다. 6,800야드가 넘는 긴 전장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클럽으로 단단한 그린 공략이 가능한 장타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한 김아림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4위에서 3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 외에도 장은수, 박소연, 한진선, 이지현2 등이 나란히 공동 4위에 포진했다. 그 뒤로 장하나와 김지현2, 박채윤이 3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첫날 2언더파 공동 4위였던 조아연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2위로 주춤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1)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1라운드 때 부진을 만회했지만,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7위(1언더파 143타)에서 힘든 추격전을 남겨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국내 무대에 처음 데뷔한 오지현(23)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라운드 6오버파를 일부 만회했다.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40위로, 54계단 뛰어오르면서 최종 3라운드에 안착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55위까지 총 61명이 컷을 통과했다.

한편 KLPGA 정규투어 데뷔전으로 주목받은 쑤이샹(20·중국)은 이틀 합계 15오버파 159타(78-81)를 기록,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117위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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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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