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019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KPGA 투어 31회 연속 컷 통과한 이형준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우승도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던 '꾸준함의 대명사' 이형준(27)이 2019시즌 개막전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늘렸다.

이형준은 19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로써 이형준은 2018시즌 전 대회(17개)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한 것을 포함해 2017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이번 대회까지 31연속 컷 통과했다.

이형준은 KPGA와 인터뷰에서 “계속 컷 탈락 없이 대회를 이어간다는 것은 꾸준하고 성실한 플레이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적과 함께 체력도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40개, 50개 대회까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형준은 기복 없는 플레이의 비결에 대해 잠시 망설이더니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어 그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2년전까지만 해도 1, 2라운드 중위권으로 가다가 3, 4라운드에서 치고 올라가 우승 경쟁을 했는데, 지금은 1, 2라운드 상위권에 있다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순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그렇게 해서 우승을 놓친 대회도 많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올 시즌 목표로 상금왕과 다승이라고 밝혔던 이형준은 “일단 첫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니 3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첫 단추를 잘 꿰면 올 시즌 조급함 없이 목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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