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 출전한 조아연(가운데 사진제공=KLPGA), 이정민, 오지현 프로(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이정민(27)과 조아연(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선두권으로 출발, 다시 정상을 겨냥했다.

이정민은 19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고, 조아연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었다.

김지현2(28), 정슬기(24), 이승연(21) 3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1타 차 공동 4위에 이정민, 조아연, 박채윤(25), 이채은(20)이 포진했다.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이정민은 전반에 보기만 2개를 기록한 뒤 후반 들어 1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3번(파5), 6번(파3), 9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였다. 그는 2주 전, 올해 국내 개막전으로 치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선두권을 달리다가 공동 8위로 마무리하는 등 2019시즌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루키' 조아연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역전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선 공동 5위에 입상하는 등 앞서 2019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 10위 이내 입상했다. 이런 꾸준함 때문에 대상과 평균 타수, 신인상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현 시대'를 이끈 멤버 중 한 명인 김지현2는 전장이 긴 이번 대회에서 초반 3번홀(파5) 샷이글로 좋은 흐름을 잡았다. 이글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합한 김지현2는 KLPGA와 인터뷰에서 "행운의 이글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선두 정슬기는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었고, 이승연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들인 김민선5(24), 김아림(24), 장하나(27)조에서는 1언더파 71타(공동 8위)를 친 장하나가 앞서나갔다. 김아림은 이븐파 공동 17위, 김민선5는 1오버파 공동 23위에 각각 자리했다. 특히 김아림은 위기에 몰린 10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었다. 세컨샷이 밀려 덩굴 수풀로 향했고, 세 번째 샷은 배수구에 빠져 1벌타를 받았고, 다섯 번째 샷은 카트 도로 위에 떨어져 구제를 받기도 했다. 

장하나 외에도 박결, 이지현2, 안송이 등이 두터운 1언더파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8시즌 다승왕 이소영(21)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보태 2오버파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공동 선두와는 5타 차이다.

올해 국내 대회에 첫 출격한 오지현(23)은 첫날 6오버파 78타를 쳐 김자영2와 함께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초반 5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불안하게 시작한 오지현은 9,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일부를 만회했으나 이후 보기 4개를 추가하면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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