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R

▲2019 KPGA 투어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김민수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첫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 선두를 이룬 김민수(29), 정대억(30), 그리고 뉴질랜드 교포선수인 케빈 전(34·한국이름 전용찬)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샷 대결을 예고했다.

김민수는 19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 7,16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민수는 2015년과 2016년에는 군 복무를 하느라 투어를 비웠고, 전역 후 2017시즌 복귀했지만 상금랭킹 124위로 밀렸다.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치러 시드를 되찾은 그는 작년에도 시즌 상금 106위에 그쳐 또 다시 QT에 출전해 공동 33위로 올 시즌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1라운드 7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정대억은 2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5개의 보기를 쏟아내면서 2타를 줄였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입성한 정대억도 지난해 2부투어로 떨어졌다가 QT을 공동 14위로 통과해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케빈 전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면서 공동 4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07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한 그는 2012년을 끝으로 투어를 접고 석사와 박사 학위를 차례로 땄다. 그러나 투어생활을 잊지 못해 2017년 QT를 거쳐 코스로 돌아왔다. 작년에 시드를 잃었던 케빈 전은 또 한번 QT에 도전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거둬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한 3명의 공동 선두에 이어 이기상(33)과 캐나다교포 이태훈(29)이 1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랭크됐다.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만 2승을 올린 이기상이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휘둘렀고, 2017년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이태훈도 5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8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27)은 2라운드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4위에서 공동 11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 선두와는 4타 차이다. 이형준 외에도 허인회, 김홍택, 함정우 등이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전가람(24)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2017년 챔피언 맹동섭도 같은 순위다.

신인 이재경(20)은 KPGA 코리안투어 정식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2019년 투어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166야드, 2라운드 8번홀(파3)에서 9번 아이언을 잡고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로 들어간 것. 

이틀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지만 데뷔전에서 뜻밖의 행운을 맛본 이재경은 경기 직후 가진 KPGA와 인터뷰에서 "성적이 아쉽긴 하지만 생애 첫 홀인원을 데뷔전에서 해서 기분은 좋다.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컷오프에서는 이븐파 144타까지 6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장타자’ 김대현(31)은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반면, 최진호, 이태희 등은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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