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혜진과 조정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이틀째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초청 출전한 '국내파' 선수들의 선전이다.

이미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입증한 세계랭킹 30위 최혜진(20)을 비롯해 아마추어 시절 뉴질랜드에서 리디아 고와 경쟁했던 세계 62위 조정민(25)이 미국 코스에 경험이 많은 LPGA 투어 선수들과 상위권에서 다퉜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공동 3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최혜진은 하와이 무역풍이 다소 강해진 이날 2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공동 5위에 자리한 최혜진은 3, 4라운드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다만, 최혜진은 1, 2라운드 연속으로 마지막 홀이 아쉬웠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첫날 경기에선 마지막 9번홀에서 두 번째 샷과 벙커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었고, 이날 경기에서는 18번홀을 보기로 마무리했다.

조정민은 전날 1언더파 공동 59위로 시작했지만, 이날 5언더파 67타 맹타를 휘둘러 10위 근처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조정민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의 무서운 상승세를 하와이로 이어가는 분위기다. 그는 2주 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14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혜진의 1라운드 때 24개였던 퍼트 수가 2라운드에서 32개로 치솟았다면, 조정민은 32개에서 25개로 하루 사이 그린 플레이가 좋아지면서 타수를 더 많이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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