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나상욱)와 이경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가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6번째 공식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690만달러, 우승상금 124만2,000달러)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6,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케빈 나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6언더파 65타를 친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케빈 나는 2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는 2016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맏형 최경주(49)와 대기자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이경훈(28)이 1언더파 70타 공동 39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최경주는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었고, 이경훈은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엮었다.

특히 PGA 투어 늦깎이 신인 이경훈은 최근 텍사스에서 이동할 때 항공사가 골프백을 잃어버리는 불운도 있었다. 이 때문에 용품업체 투어 밴에서 최대한 자신의 것과 비슷한 클럽을 빌려 이 대회에 출전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김시우(24)와 안병훈(28)은 기대만큼의 첫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년 전 이 대회에서 연장 분패했던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공동 93위에 머물렀고, 작년에 공동 7위로 마쳤던 안병훈은 3오버파 공동 111위로 처지면서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밖에 임성재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는 나란히 1오버파 공동 77위, 김민휘는 2오버파 공동 93위다.

마스터스 선전에 힘입어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더스틴 존슨(미국)은 3언더파 공동 1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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